작품소개
정상경 지음
▶ 책 소개
막대한 유산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지니게 된 여자, 은진.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 남자.
유칼립투스 향기처럼 생기로운 그의 체취는
생채기 많은 가슴에 황홀하기까지 한 편안함을 선사해 주었다.
그래서일까, 그 기분을 다시 만끽하고 싶어 그에게 미끼를 던져 본다.
“1억 7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했나요? 제 소원을 들어주면 그냥 드리죠.”
치열한 노력으로 언제나 더 큰 성공을 꿈꾸는 남자, 태우.
하룻밤 인연이라 여기고 그냥 지나치려 했던 여자.
하지만 거대한 부를 지닌 듯한 그녀의 믿을 수 없는 제안은
당장 닥친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인 것 같았다.
게다가 그녀의 지속적인 도움은 사업 확장에 여러모로 유익할 것이다.
“……좋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걸 말해 보십시오.”
비밀스러운 상처를 가슴에 담은 한 여자와
성공을 위해 자신마저 팔아 버린 한 남자.
그들의 아찔한 사랑이 불꽃처럼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