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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1.02.20 약 19.9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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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기다리는 건 제 주특기라고 했잖아요.”

1년 전 그 날, 탱고를 추는 듯 우산과 화분을 들고 빗속을 걸어가던 재운의 뒷모습은 자인의 눈에 그리고 가슴에 들어왔다. 그 뒷모습을 좇으며 그의 흔적을 모으던 그녀는 당황스럽고 엉성한 첫 만남을 통해 재운과 인연을 시작한다. 자인은 재운이 자신의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듯이 그의 마음 속에도 자신의 자리가 생기기를 바라는데…….

▶책 속에서

집에 도착한 재운은 구두를 가지런히 벗다가 현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연녹색 편지 봉투를 발견했다. 뭔가 싶어 열어 보자, 몇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우수수 떨어졌다.
여름이 사진 안에서 빛나고 있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든 햇살과 부드러운 미풍이 조그만 꼬마의 머리카락을 스쳐 가고 뭉게구름을 껴안은 하늘과 신나게 사진사를 향해 달려오는 강아지,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서 재운은 눈을 떼지 못했다. 그 여름 속에서 웃고 있는 자인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술에 취했다는 핑계를 대고 재운은 대담하게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자인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쪽.

너무 예뻐. 저절로 퍼져 나오는 배시시한 웃음만큼 재운은 행복했다. 자인의 사진을 들고 소파에 길게 드러누웠다. 그리고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 사진을 갖다 대고 중얼거렸다.

“내 심장 소리가 들리나요…….”

* 이 전자책은 2008년 6월 출간된 <리베르 탱고>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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