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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12 약 21.6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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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난 일부러 이미지 같은 걸 만들어 내서 남자를 유혹하거나 하진 않아요

사랑이니, 운명이니 하는 말장난으로 서로를 기만하며 스스로를 속이는 짓은 한 번으로 족했다. 이제 남자의 사랑을 믿지 않았고, 자신의 사랑 역시 믿지 않았다. 그런데도 석주는…….
은서는 그에게 강렬하게 끌려들어 가고 있었다. 그를 마주하면 신경이 타들어 가는 듯한 뜨거운 전율이 온몸을 강타했다. 심장이 거침없이 그를 향해 뛰고 있었다. 석주의 말대로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무대 위에서 그를 향해 노래를 불렀고, 그에게 미소를 지었고, 그에게 깊은 시선을 던졌다. 그의 체취를, 그의 단단한 몸을 두 팔에 안고 싶었다.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강렬한 성적 열망이었다. 자신이…… 무서워졌다.

▶ 책 속에서

"주차장에서 키스를 안 해 줘서 화가 난 것은 알겠는데, 그렇게 골 부리고 있는 거, 안 어울려."

은서는 흠칫 고개를 돌리고 석주를 노려보았다.
"어머, 이젠 독심술도 하나 보죠?"

"키스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눈으로 보고 있었거든."

은서는 이를 갈았다.
"당신하고 키스를 하고 싶었으면 내가 했어요. 그리고 분명히 말해 두는데, 엘리베이터에서의 일, 나한테는 별거 아니었으니까 괜히 들먹이지 말아요. 그런다고 내가 눈썹 하나 까딱할 줄 알아요?"

"별거 아닌 일이었다?"
석주는 노여워하는 기색 없이 유연하게 대답하며 핸들을 돌렸다. 약이 오른 것은 오히려 그녀였다.

"자주 있는 일이거든요, 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하면 달려들어서 키스를 해 대는 거. 몰랐죠?"

"그러니까 내가 마음에 들었다는 거잖아? 키스를 하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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