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Weekend Wife
브라이어는 아들의 죽음에 잇따른 이혼의 엄청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뭔가 정신없이 몰두할 일이 필요했고, 마침 <가정구제소>를 운영하는 남동생의 도움 요청도 있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제 자신의 인생에 남자는 필요 없다고 다짐했지만, 뜻밖에도 낯선 남자와 그의 어린 조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한 달을 보내야 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게다가 드루는 세계적인 건설회사 회장이지만 여자는 집에서 아이와 남편 뒷바라지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루한 남자였다. 그녀는 애써 드루에게 무관심하려고 하지만….
▶책 속에서
「비행사가 돌아가는 길에 날 태워 가기로 했어요」
드루의 얼굴에 잔인한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건 적어도 일주일 후가 될 거요. 더 오래 걸릴지도 모르고」
드루가 말한 의미를 알아차린 순간 브라이어는 기절 할 것만 같았다.
「여기에서 일주일이나 머물 수는 없어요」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소」그는 단호했다.
브라이어는 한숨을 내쉬었다. 싱가포르에서 그녀가 알았던 친절한 남자는 이곳 정글에서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당신은 이곳 일꾼들이 날 마치 유령이라도 되는 양 바라보게 만들었어요」
「그들은 캠프나 따라다니는 여자 따위엔 익숙해져 있지 않소」
「어떻게 감히 내게 그런…」브라이어는 드루의 뺨을 향해 손을 날렸지만 곧 손목을 잡히고 말았다.
「다시 한 번 이런다면」드루가 거칠게 말했다.
「그땐 내가 신사라는 것도 잊게 해주겠소」
※주요 발표 작품으로는 F-023 호랑이를 건드리지 말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