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원제: The Billionaire's Marriage Bargain

진정 사랑한다면….

첫눈에 반해 도미닉과 결혼한 켄지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며, 심지어 아이조차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하여 그를 떠난다. 한편, 도미닉은 켄지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그를 떠난 거라 오해하고 복수를 꿈꾼다. 몇 달 후, 도움을 청하는 켄지에게 그는 그 대가로 함께 주말을 보낼 것을 요구하는데….

오해의 사슬, 그 엇갈린 사랑 끝에….



▶ 책 속에서

“나한테 뭘 원하는지나 말해요, 도미닉.”

켄지가 쏘아붙였다.
“게임할 생각 말고.”

“켄지, 정말이지… 우아하지 못하군. 당신이 계약을 지켜야 할 차례가 되니까 말이야.”
도미닉이 꾸짖었다.

그녀는 날카롭게 대꾸하려고 입을 벌렸다가 도로 꽉 다물었다. 그가 사실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그는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가 보상을 요구하는 게 놀랄 일인가?

“미안해요. 나한테 뭘 원하죠, 도미닉?”

“음, 우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고.”
그가 커피잔을 내려놓고 의자 앞으로 당겨 앉았다. 그의 표정은 단호했고, 그녀의 눈을 깊이 들여다보는 눈길은 가늘었다.
“난 싫다고 하는 여자를 침대로 끌어들이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