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그를 사랑할 운명인가?

은둔중인 화가 바이런 드 스테파노와의 우연한 만남은 제니 콤프턴에게 놀람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언니 포티아는 제니의 로맨스가 별점에 나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약혼자 커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녀는 사랑에 겁쟁이가 되어 버린다. 바이런 또한 그녀에게 강하게 끌리고 있지만 제니는 자신과 비슷한 그의 고통을 알고 있다. 두 사람은 강렬히 끌리지만 둘 다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고통으로 괴로워한다. 과연 두려움과 의심을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책 속에서

「아름다운 밤이오」

그때 밤하늘을 가로지으며 아름답게 빛나는 꼬리가 달린 유성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제니는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당신도 봤어요?」

「아름답군」 바이런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한순간 유성 꼬리에서 흘러나온 빛이 그들 사이의 공간을 메워 버린 느낌이었다.

「제니, 나를 위해 한 가지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겠소?」

「뭔데요?」

「집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아요. 그리고 잠가요」 바이런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으나 긴장감으로 굳어 있었다.

▶ Contents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