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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5 약 8.5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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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쓰라린 과거일랑 잊고 새 사람을 찾거라」

어머니의 권유에 못 이겨 베스는 이탈리아로 휴가여행을 갔다. 비참했던 결혼생활과 이혼의 상처를 잊고자. 그런데 유명한 오페라 <아이다>를 구경할 때 옆에 앉았던 낯선 사내 마커스 크레이븐이 우연 아닌 우연을 가장해 베로나에서 베네치아까지 끈질기게 그녀를 따라다닌다. 하지만 베스는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는 듯한 그가 왠지 모르게 수상쩍다. 그래서 그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애써 다잡는다. 그런데 충격적인 내용을 적은 전화 메모가 그녀를 서둘러 영국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 책 속에서

「당신이야말로 날 다시 만나고서도 놀라는 것 같지 않군요」

「놀란 일이라도 있소?」그는 유연하게 받아넘겼다.

베스는 입을 꽉 다물었다. 이 사내와 바보 같은 말장난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물론 없죠」그녀는 퉁명스레 내쏘았다.「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는 못하겠군요, 크레이븐 씨. 왜냐하면…」

「반갑지 않았으니까」그는 익살스레 대신 말을 맺었다.「당신을 호텔까지 데려다 줘도 되겠소?」

「그럴 필요 없어요」그녀는 딱 잘라 거절했다.

「번거로운 일도 아니오」마커스의 시선이 짓궂게 빛났다.

「전혀 번거롭지 않으실 테죠」베스도 인내심이 다해 톡 쏘았다.「여유 시간이 무척 많은 분 같으니까. 그렇게 운좋은 사람들은 세상에 얼마 안되죠」

그의 검은 눈썹이 치켜올라갔다.「당신은 일하러 이곳에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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