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권

    2019.04.30 약 10.3만자 무료

  • 2권

    2019.04.30 약 10.8만자 3,200원

  • 3권

    2019.04.30 약 9.9만자 3,200원

  • 4권

    2019.04.30 약 10.1만자 3,200원

  • 5권

    2019.04.30 약 10.6만자 3,200원

  • 6권

    2019.04.30 약 10.9만자 3,200원

  • 완결 7권

    2019.04.30 약 10.7만자 3,2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그는 지금 절벽을 돌아 내려와 자신이 손수 만들었던 그 무덤의 앞에 서 있다.
형식적인 작별의 대례 같은 것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너무도 초라해 보이는 무덤의 곳곳을 어루만지듯 손질해보다가 멍하니 생각에 잠기고, 그렇게 몇 번을 거듭하다가 그는 비로소 몸을 일으켰다.
앞으로 그에게 해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서 본 면벽동의 내부는 여전히 황량하리만큼 단조로웠다.
눈에 띄는 것은 아무렇게나 깎아 만든 돌침상과 돌탁자, 그리고 빈 그릇들과 여벌의 수저들, 그리고 다 낡아 떨어진 옷가지 등이 전부였다.
그곳에 있는 것들 중 그의 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마치 지난 삼 년간의 세월을 다시 더듬어보기라도 하듯이 잠시 동안 가만히 그곳의 내부를 둘러보다가, 이윽고 그는 신형(身形)을 돌려 밖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화검상(華劍傷).
그는 이제 다시 세상(世上)에 나가게 되는 것이다.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원칙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200원

전권 19,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