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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5.12.03 약 9.6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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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내가…… 아빠도 되어주고, 오빠도 되어 줄게. 동생은… 그냥 하기 싫다. 그건 네가 해. 살다가 아들이 없으면, 아들도 해줄게.”

약간은 장난스러운 말투로 내게 말하는 서준이 때문에 난 피식 웃었다. 그리고 어느 때 보다 떨리는 목소리로, 떨리는 눈빛으로 나를 보며 다시 말하는 서준이.

“우리…… 결혼하자.”

그 어떤 화려한 말보다도, 진심이 가득 담긴 너의 말이. 너의 그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날 설레게 해서, 가슴 벅차게 해서, 눈물이 글썽거린다. 목이 메어온다. 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서준이를 안았다. 내 머리까지 포옥 안아 가만히 쓸어내려 주는 너.

“나도… 엄마도 되어주고, 누나도 되어주고, 동생도… 그래, 뭐 해볼게. 딸이 없으면 딸도 돼줄게.”

자신을 따라 하는 말에 서준이도 한번 피식 웃는다. 운명이란 게 있을까? 있다면 우리가 그 운명일거야. 생각해보니, 처음 만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네가 없는 나를 생각해 본적이 없어. 운명의 끈으로 묶여있어서, 그래서 그랬나 봐.

“가윤아, 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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