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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11.28 약 16.9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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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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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에서는 그리 고생하지 않아도 될 테니 걱정 마시오. 힘든 일도 시키지 않을 테니 두려워할 것도 없소."
"당신은 저와 거래를 할 생각은 없나요?"
도화의 당돌한 질문에 이 스페인 사람은 웃음을 터트렸다. 말도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어떤 거래를 말하는 거요?"
"전 백작부인이에요."
그녀는 혹독한 상황을 겪고 난 후라 살짝 돈 게 분명했다. 정말 자신이 이 여자를 산 것에 후회는 하지 않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보았다. 남자는 그녀가 안 됐다는 생각에 그녀가 하는 놀이에 속아주는 척했다.
"정말이오?"
"네!"
그녀는 이 남자가 자신의 얘기를 믿어주는 것 같아 기뻤다.
"남편에게 연락하면 당신에게 나를 사기 위해 지불한 두 배를 줄 거예요."
"글쎄…."
"정말이에요. 제 말을 믿으세요!"
그녀는 너무도 절실히 말했다. 남자는 정말 예쁜 여자지만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데려가 잘 보살피면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그는 안타까웠다.
"알았소. 일단 집에 가서 생각해봅시다."
그녀의 가슴속에는 예전과 다른 희망이 솟았다.
‘이제 그에게로 갈 수 있을 거야’
도화는 백작과 만날 날을 기대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녀에게 지금 가장 안전한 울타리는 백작의 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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