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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5.10.20 약 16.1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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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준 심장은 너만을 향해 두근거리고, 너의 기쁨과 슬픔을 공명하며 나는 도깨비로 진화했다.”

아비를 살리기 위해 복숭아 하나에 저를 절대자 만금에게 바친 해금. 온전히 만금에게 가기 전, 마지막으로 제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찾아나선 그녀에게 만금은 제 분신을 붙여준다.
만금에게서 떨어져 나온 분신은, 원하지도 않던 이름을 주고 아무 짝에 쓸모도 없는 심장을 준 인간의 암컷이 이상하게도 싫지 않다. 결국엔 만금의 명마저 어겨가며 해금을 지켜보던 천산은 해금을 그녀가 준 제 심장에 품게 되는데…….

“만군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내게 이름을 주고.”
“처, 천산아…….”
“너의 고통을 삼키는 순간 심장이 생겨났다.”
그윽하게 반짝이는 푸른 눈동자에 해금이 털썩 주저앉았다.
“네가 준 심장은 너만을 향해 두근거리고,”
하얀 속눈썹이 드리운 그림자가 팔랑인다.
“너의 기쁨과 슬픔을 공명하며 나는 도깨비로 진화했다.”
“천, 산아.”
“돌아갈 곳을 잃었으니 이제 내게 남은 것은 너 하나.”
“…….”
“너는 나의 각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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