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그는 안식처가 필요했다. '당신에게 가도 될까요?' 정상급 테니스 선수인 가브리엘은, 이어지는 투어와 연습에 지쳐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의 앞에, 조건 없이 자신의 안식처를 내주는 정현이 나타났다. 그녀는 그저 제안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소피아씨.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한 번도 만나지 못한 타인이 지친 표정으로 한 청혼을, 정현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4년, 지친 눈을 하던 남자는 그녀를 자신의 세계로 초대한다. 지친 남자와 메마른 여자는 서로에게 조금 더 다가 갈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