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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8.07.02 약 16.6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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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고려 말 조선 초, 마지막까지 고려 왕실의 신하로 남아 대역죄인이 된 권문세족 집안의 딸 한려화. 그리고 부패한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 나라 조선을 건국한 건국 왕 이성계의 아들 이방석.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뒤바뀐 자리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지만, 마치 거울 속을 들여다보듯 온통 잿빛의 무미건조한 생은 지독하게 닮아있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것도 바랄 수 없는 것처럼 메마르게 살아가는 삶. 그 속에서 마주한 자신과 꼭 닮은 존재가 낯설고 이질적이면서도 서로를 강하게 끌어당긴다.
뿌리치고 도망가려 하는 려화를 자신의 곁으로 불러들인 방석, 그로 인해 들끓어 오르기 시작한 후궁. 질투와 열등감,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둘러싸인 속에서 려화가 바라는 것은 오직 죽음뿐. 오로지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외면해왔던 그 길만이 오로지 치욕의 삶 속에서 도망가는 길이지만, 그것마저도 이제는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우습게도 진흙탕 같은 비참하고 비루한 상황에서 피어오르는 것은 썩은 늪지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보오얀 속살을 간직한 사랑. 피어나는 감정 속에서 비로소 삶의 향기가 차오르고 색이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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