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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6.11.01 약 17만자 3,500원

  • 완결 2권

    2016.11.01 약 16.8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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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정 한 자락도 허용하지 않는 차갑고 무뚝뚝한 남편, 이흔에게 지쳐버린 태이는
결혼 생활 5년 만에 이별을 고한다.
오로지 일과 야구밖에 모르는 인조인간 같은 남자를 누르기 위해
그녀가 택한 방법은 야구.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여자 사장이 된 태이는
과연 만년 꼴찌 구단을 이끌어, 이흔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을까.

“야구단 맡는 거 그만둬.”
“싫어요. 다음 시즌의 내 목표가 우리 신원 나이츠를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거예요.”

너무도 당찬 태이의 포부에 이흔은 가만히 입술을 비틀었다.

“아주 예전에 한국 프로야구가 6개 구단일 때, 역대 최악의 기록을 남긴 팀이 있었어. 시즌 15승 65패. 네가 이끄는 구단은 시즌 40승도 못할 거다. 내가 장담하지.”

단정적인 그의 말에 세모꼴이 되어 있던 태이의 눈매가 슬쩍 가늘어졌다.

“그러는 당신 구단은 앞으로 평생 우승 한 번 못하는 만년 2인자 구단이 될 거예요. 그래서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붙겠죠. 돈지랄만 할 줄 아는 용가리들이라고. 아, 돈이흔이라고 불릴 수도 있겠네요. 내가 장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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