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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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오디엄. 그녀의 별명은 '유리세공'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녀를 '바보 세라'라고 불렀다.
루실 로메리엘레타. 그의 별명은 '자유인'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를 '자유로운 쓰레기'라고 불렀다.
순백의 사자 오디엄과 붉은 용 로메리엘레타는 앙숙이었다.
무려 수백 년이나. 맞은편에서 서로를 노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세라와 루실이 열여덟이 되는 해.
두 사람의 약혼이 발표되었다.
제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술! 술 더 가져와!"
"이건 어떻게 이렇게 달콤하지?"
머저리와 망나니. 두 사람의 첫만남은 예상대로.
아니 상상을 아득히 초월했다.
어쩌면 천생연분이겠지.
그러나 누가 알았으랴.
"있잖아. 우리 동업하지 않을래?"
그것이 갈기갈기 찢긴 운명의 조각을 주워 드는 시작의 순간이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