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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4.01.21 약 15.5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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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작품은 스칼렛 로맨스에서 출간한‘그대와의 랑데뷰’의 출간본입니다.]
얼굴 없는 인기작곡가 정우의 팬인 온주와 유명 CJ 온주의 팬인 정우. -얼굴도 알지 못한 채 서로의 팬이 되어버린 두 남녀가 현실에서 만나 서로에게 스며드는 이야기. 두 명의 여자가 정우를 힐끔거리며 주고받는 대화는 어쩐지 온주를 우울한 기분으로 만들어 버렸다. 들으라고 하는 말이 분명했다. 그 속에는 시기와 질투가 잔뜩 담겨 있었다. 왠지 웃음이 났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한없는 질투가 느껴진 탓이었다. 우울한 중에서도 온주는 우쭐함마저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정우는 그렇지 않았다. 대놓고 온주를 흉보는 말투가 상당히 거슬렸다. 정우는 온주를 건너다봤다.
“그만 나갈까요?”
“네?” “식사도 해야 하고.”
“아, 그러죠.”
두 사람은 노트북을 정리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잡담을 하던 두 여자의 입도 다물어졌다. 하지만 여자들의 눈은 정우와 온주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온주는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정우는 그렇지 않았다. 자신들의 옆에 선 정우를 올려다보는 여자들의 얼굴에는 어떤 기대감이 떠올라 있었다. 정우는 아주 친절한 미소를 얼굴에 띤 채 여자들에게 말했다.
“이런 여자랑 연애해요, 제가.”
물론 단기간이지만.
“……네?”
느닷없는 정우의 말에 두 여자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사라지고 황당함이 자리했다. 온주 역시 크게 당황하여 정우의 팔을 잡아당겼지만 정우는 오히려 온주의 허리를 잡고는 바싹 옆으로 끌어당겼다. 그런 후 정우는 황당해하는 여자들을 바라보며 다시 진한 미소를 피어 올렸다.
“앞으로 제가 차이게 되면. 어떻게, 제 전화번호 챙겨 드릴까요?”
평상시의 정우라면 그런 말을 듣고도 그냥 지나치는 게 정상일 터였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다분히 온주를 깔보는 여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같이 멋진 남자 만나려면, 댁들은 돈 많이 벌어 놔야 될 겁니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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