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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3.12.24 약 19.5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13.12.24 약 18.1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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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어쩔 수 없이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선택한 남자 윤석.

하지만 옛사랑 채연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접을 수가 없다.



채연과 윤석을 가까이서 바라보면서 상처를 곱씹어야 하는 선택을 한 선주.

그날 이후 그녀는 독한 여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지독한 여자, 혹은 나쁜 여자, 수없이 난무하는 욕들을 끌어내 그녀의 얼굴에 대고 손가락질하며 침을 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에겐 누가 뭐래도 사랑이었다.



선주의 마수 속에서 윤석과 채연은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당신 이제는 포기해.”



선주는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남편을 향해 애원을 하듯 바라보았다.

‘제발 마지막 카드는 내밀지 않게! 제발!’



“뭘.”

“송채연.”



미동조차 하지 않는 모습은 같지만, 윤석의 손에 힘이 가해지는 모습에 씁쓸한 미소만 짓는 선주였다.

둘의 사랑만 소중하냐고. 당신 옆에서 4년을 숨죽이고 살았던 나도 불쌍하게 생각해 달라고 토로하고 싶었다.

가슴이 움찔했다. 아니 아팠다.

죽을 것 같이 아픈 그 상처가 독이 되어 그를 향하려 하자 선주는 마지막 힘을 다해 참아내고 있었다.



“입에 담지 마라. 그 여자의 이름은, 절대 네 입에 담을 여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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