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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백일홍 (외전증보판)

소나무와 백일홍 (외전증보판)

최윤정(일기)

전체 이용가 시크릿e북

2016.12.19총 1권

  • 완결 1권

    2016.12.19 약 20.4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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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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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과 소나무. 한창 잘(?)나가는 27세 청춘 남녀.
영판 달라 보이는 두 사람이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짝사랑도 연애도 6개월을 넘겨본 적이 없는 한심한 청춘이라는 것이다.
“으이그, 이 화상아! 너네 사귄 지 얼마나 됐어?”
나무의 이마에 꿀밤을 먹인 그녀가 사감선생님처럼 따져 물었다.
“석 달.”
“그런데 여적 아무 짓도 안 했단 말이야?”
“그런 애 아니거든?”
“에라~ 꼴통아. 석 달이나 됐는데 아무 짓도 안 하는 남자가 남자니? 어느 여자가 그걸 참아줘?”
“세상 여자가 다 너 같은 줄 알아?”
입만 열면 칼날 같은 독설에, 좋든 싫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에, 무슨 일이든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나름 바람직한(?) 사고방식까지 고루 갖춘 백일홍이다. 그런 그녀와 붙어봐야 깨지기밖에 더할까. 백전백패, 소나무의 전적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녀만 보면 심장이 고장이라도 난 듯 울렁증이 생겼다.
분명히 친구인데, 친구여야 하는데, 당당하게 친구라 말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었다. 형제 같은 친구에게 소유욕을 느끼다니 미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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