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엔딩에서 수가 죽는 용두사망 쓰레기 소설 <얼굴 깡패 가이드>의 메인수. 민하경으로 빙의 후 인생이 피곤해졌다.
“하경 씨는 손도 참 부드러워요.”
“…쓸드읎는믈…흐즈믈릇습느드.”
“그거 알아요? 하경 씨 가이딩에선 체리 맛이 나는 거.”
버르장머리 없는 에스퍼놈들 참교육시켰더니 별명이 ‘얼굴 깡패’에서 ‘그냥 깡패’가 됐다.
죽음 엔딩을 피하기 위해 악역 에스퍼 황주원과 엮이기로 했다.
“황주원 에스퍼, 만약에 세상에 가이드가 나 하나밖에 안 남았어요. 그런데 황주원 에스퍼가 폭주 직전이면…”
“당신 가이딩 안 받는다고 했습니다.”
집착 끝판왕 메인공 권재하가 돌아오기 전에 어떻게든 이 악역과 좋은 관계가 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내가 죽게 되면 그땐 나 혼자는 안 죽을 거예요. 황주원 에스퍼 끌어안고 불구덩이로 뛰어들 거라고요.”
“민하경 가이드는 정말… 미친 것 같습니다.”
악역한테 인정받았다. 좋아, 지옥까지 같이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