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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4.01.31 약 10.7만자 3,300원

  • 2권

    2024.01.31 약 10.9만자 3,300원

  • 3권

    2024.01.31 약 10.7만자 3,300원

  • 완결 4권

    2024.01.31 약 12.5만자 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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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7년 만에 로판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드디어 평온한 현실로 돌아왔구나 싶었건만…….
 
[에스퍼, Y 씨의 폭주로 △△역 일대의 구역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합당한 배상을 할 것이라 입장 표명…….]
 
처참하게 무너진 집을 보며 나는 깨달았다.
이 세계가 현대 판타지라는 것을.
 
***
 
먹고살기 위해 자영업을 시작했다.
 
일단 꽃집은 내 길이 아니었다.
주먹밥 집도 내 길은 아니었나 보다. 그 자리에 게이트가 터졌다.
 
아, 그사이에 또 두 번 계약한 원룸이 연우진에게 날아가는 일도 있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카페를 차렸다.
그리고 대박 났다.
 
***
 
“쿠폰에 적어야 해서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연우-.”
시선이 마주치자 옅게 뺨을 붉힌 남자가 입을 열었다. 동시에 텔레비전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길드 ‘메시아’가 A급 상위 게이트 클리어 세계 최단 기록을 성취해 냈습니다!!]
 
몹시 흥분한 기자가 전한 것은 최상위 에스퍼 연우진의 길드 ‘메시아’의 게이트 클리어 소식이었다.
순식간에 뒤죽박죽 얽혀 있던 잡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고 까만 분노로 덮어졌다.
 
내 원수. 내게 유목민의 삶을 선사한 이의 소식에 바득 이를 갈며 조용히 뇌까렸다.
 
“연우진 X발놈…… 눈에 띄기만 해 봐라.”
“…….”
“앗,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분명 연우…….”
“연우예요. 주연우요.”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남자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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