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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1.10 약 9.1만자 2,800원

  • 2권

    2023.01.10 약 8.8만자 2,800원

  • 완결 3권

    2023.01.10 약 9.7만자 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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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난소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서라는
양어머니 손에 이끌려 나간 맞선 자리에서
유명 인사 강일헌 전무를 만난다.

“남에게 잘 맞춰 준다고 했죠. 감정 소모 없이.”
“네.”
“거기엔 침대 사정도 해당인가?”
“……네?”

그리고 그와 위험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제부터 내가 하려는 건.”

등받이에서 상체를 떼어 낸 그가
테이블에 올려 둔 그녀의 손을 가볍게 그러쥐었다.

“짐승 같은 쇼윈도야.”

설명하는 일헌의 눈동자가 까맣게 일렁였다.

“정말 사랑해서, 당신에게 한눈에 반해서,
서로에게 미쳐서 결혼하는 거라고 모두가 착각해야 해요.”

단단한 마디마디가 가녀린 손가락 사이를 뱀처럼 파고든다.

“동물의 왕국 같은 이 바닥에서 문란한 부부라고 소문이 나면 좋겠죠.
당신밖에 안 보여서, 연서라에게 푹 빠져서, 이 강일헌이 마침내 미쳐 돌아 버렸다고.”

아프도록 꽉 움켜쥐는 악력에 서라의 등줄기에 소름이 뻗쳤다.

* * *

그러나 그들의 계약 결혼은 강일 그룹 회장의 요구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지금부터 3개월 내로 아기 가져라.”

과연 서라는 짐승 같은 쇼윈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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