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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2.11.28 약 10.7만자 3,200원

  • 완결 2권

    2022.11.28 약 10.9만자 3,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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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얼굴도 못 본 황자와 결혼이라고? 내가 되고 싶은 건 마법사인데!’

윈터 공작가의 공녀 키아라 윈터는 정략결혼을 피하고 오랜 꿈인 마법사가 되기 위하여,
결혼 전 마지막으로 여행이라는 거짓말로 1년의 유예기간을 얻는다.

제국법상 여성은 마법사가 될 수 없다.
그래서 남장을 하고 위조신분증을 만들어 제국 신성마법아카데미에 들어가는 키아라.
입학에 성공해 동경의 대상인 리히트 교수를 만나니 마냥 행복할 것 같았는데,
까칠한 아카데미 선배 아르크는 어째 그녀를 괴롭히는 것 같고……
마법사의 길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과연 키아라는 1년 만에 그녀의 목표대로 그랜드마스터가 되어 정략결혼을 피할 수 있을까?

*

“괜찮아?”

쓰러진 드라코니아의 몸체 뒤에서 아르크가 달려왔다. 키아라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서, 선배.”

아직도 손이 덜덜 떨렸다. 그렇게 가까이서 마물을 본 것도, 마물의 공격을 받은 것도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키아라는 실전 전투에서 이론에서 배운 지식이 제대로 발휘되기는 무척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능적인 공포감에 잠식당한 상태에서 스펠을 발동한다는 건, 무척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일이었다.

“선배가 쓰러트린 거예요? 무슨 마법을 쓰신 거…… 읏.”
“지금 그게 중요해?”

키아라의 물음은 아르크가 그녀를 끌어안아 품에 가두는 바람에 더 이어지지 못했다.
단단한 팔에 끌어당겨졌다. 키 차이 때문에 아르크의 가슴에 머리가 묻혔다.
쿵쿵. 누군가의 심장이 뛰는 소리가 이처럼 생생하게 들린 건 처음이었다.
키아라는 잠시 말을 잃었다. 너무나 많은 일이 순식간에 일어나서 문자 그대로 넋이 나가 버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방금 전 목숨을 잃을 뻔했고 아르크가 그녀를 구해 주었다는 것이었다.
키아라의 머리 위로 나지막한 목소리가 내려앉았다.

“……널 잃는 줄 알았어.”

쿵. 쿵. 쿵. 쿵.
규칙적으로 뛰는 심장 소리가 귀에 울렸다.
심장이 뛰는 소리라는 게 이렇게 시끄러운 거였나. 놀랄 만한 일을 겪은 직후의 멍한 머리로도, 순간 키아라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를 끌어안은 두 팔은 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 미약한 떨림에서 아르크의 동요가 전달됐다.
일견 의연하게 마물을 퇴치한 것 같아보였지만, 그 역시 적잖이 놀란 것이다.

“…….”

키아라는 아무 말 없이 그저 가만히 안겨 있었다. 죽을 뻔한 고비를 겪은 뒤라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는 것도 있었고, 아르크가 숨이 막힐 정도로 꽉 끌어안은 탓도 있었다.

“너 방금 죽을 뻔했다고, 이 멍청아.”
“…….”

죽을 뻔한 건 난데 왜 선배가 더 울 것 같이 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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