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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4.07.08 약 16.5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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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전라북도 정읍 산외면에 가면 300년 된 아흔아홉 칸 고택이 있었으니.

심율 김습은 어느 해에 외지를 떠돌던 백 씨를 거두고,
달조차 희미하던 칠흑 같던 정월 초하루의 밤,
그 집에 계집아이가 태어나는데,
마을 아낙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범띠 해,
새벽닭이 홰를 칠 무렵 태어나니,
그 팔자 참 기구하겠구나, 말을 한다.
김습은 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소나무처럼 언제 어디서고 꿋꿋해라,
갓난아기에게 이름자를 백향목이라 지어주는데.

한편, 산외면의 코스모스 만발하던 그해 가을,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던 날,
김습의 손자가 세상 빛을 보게 된다.
모두가 범띠 해의 사내아이에 하늘에서 흩날리는 비가 예삿일이 아니라며
귀하디귀한 손일 거라고들 입을 모으고,
김습은 이 아이의 이름자를 누구라도 나무 아래 쉬었다 가는 모양새를 닮은
쉴 休(휴)자라 지어준다.

그러나 셋방살이 향목이와
주인집 4대독자 휴의 관계란 것은 불을 보듯 빤했으니,
휴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던 날,
향목은 처음으로 ‘너 정말 싫었다.’며 혼잣말을 뇔 정도였다.

5년이 지나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산외면의 코스모스는 여전히 한들한들한데.

송여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셔터맨과 우렁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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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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