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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19.1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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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시간이 흘러 잊게 되면 다행일 것이고 잊지 못한다 해도 상관 없다.
이미 너의 마음을 가지려는 뜻은 버렸다. 그저…… 내 곁에만 있어 주길 원할 뿐…….”
- 일국의 황제이기보다 한 여자의 남자이고 싶었던 사내, 휘.

“미워해도 좋고 원망해도 좋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줄 수는 없겠느냐? 내 곁으로 돌아올 수는 없겠느냐?”
- 놓쳐 버린 소중한 이를 되찾기 위해 운명을 거스르는 남자, 길달.

“보소서. 이제는 더 이상 수를 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리와 꼬리가 없는 원앙 한 쌍은 영원히 미완성인 채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 나라의 명운을 뒤엎을 연엽아(蓮葉兒)의 운명을 타고난 여인, 설지.

녹안의 땅에 영원한 평화를 가져다 줄 연엽아의 마음을 차지할 자는 과연 누구인가?

-엇갈리기만 하는 인연은 끊어 버림만 못합니다.
애틋한 우애는 남아 있지만 시린 사랑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이 전자책은 2007년 2월 출간된 나비 <녹안국 애사>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 책 속에서

혼돈의 그물로 건져 올린 씨앗을
대지가 삼켜 잉태하여
해가 떠오르는 곳 삼색으로 기둥을 세우니
자욱한 연기 가실 길 없어.
풍성한 세월의 옷을 입고
유랑하는 길목에서 들려오던
영묘한 가락은 멈추고
눈물로 빚은 혈우가 밤을 적시니
하늘도 따라 우네.
바다에 잠긴 용의 바람 깨어나고
여인으로 화한 월성이
연엽을 타고 세상에 현신하는 날
호송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내버려 두어라.
운명이 하시는 일을
말하면 무엇 하리.
반은 검고 반은 푸르니
득과 실의 두 사이가 슬프구나.
연엽아의 마음을 얻는 자 이 땅의 주인이 될지니
거역하지 말지어다.
심판이 끝난 첫 새벽
기쁘게 춤추며 돌아가리라.
그리하여 마침내
불운을 거름삼아 자라난 평안은
마르지 않는 영광의 샘물이 되어
기억을 적시며 이어지리니.

-월성비문(月星碑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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