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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9.2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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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에게 남은 감정은 경멸뿐이다

엘리자베스 파냄은 퀸 테일러와 다시 만나고, 그가 전과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 이름도 신분도 변한 엘리자베스, 퀸은 그녀가 6년 전의 철부지 소녀였다는 걸 기억해내지 못하지만, 엘리자베스 역시 그걸 밝히고 싶지 않다. 그가 사촌오빠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이후, 그를 향한 철부지 소녀의 사랑은 철저하게 깨져 버린 것이다.


▶ 책 속에서

"그런 것이라도 있어야 그만둔다는 건가요, 테일러 씨?"

그녀는 경멸적으로 내뱉었다.

"주인이 있다는 뜻으로 여자의 손가락에 반지가 끼워져 있어야 접근을 그만둔다는 말이죠!"
"물론 꼭 그렇지는 않소. 당신 조부님 말씀이 당신과 소퍼 씨 사이는 별로 진지한 사이가 아니라고 하길래 난…."
"그 점에 대해서는 내게 직접 물어 보셨어야죠."

그녀는 혐오감을 담은 어조로 내쏘았다.

"그래, 어떻소, 진지한 사이요?"
"아뇨,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위대하신 스타 퀸 테일러와 함께 침대에 뛰어들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테일러는 훅 하고 숨을 몰아쉬더니 간신히 분노를 자제했다.

"우리는 방금 그저 한 사람의 남자와 여자로서 서로를 즐겼을 뿐이오. 당신도 그걸 알고 있소. 만일 당신이 그걸 다르게 해석하고 싶다면 그건 당신 마음대로요."

그가 차가운 어조로 낮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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