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느새 사랑이….
말썽꾸러기 여동생의 뒷수습을 하기 위해 드레이크를 찾아간 에마는 동생을 대신해 드레이크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어느덧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에마. 그러던 어느 날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리는데….
▶ 책 속에서
'당신이 우리 잡지에 나와 주었으면 좋겠는데."
순간 에마는 까무러칠 뻔했다.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는 드레이크를 노려보았다. 그러다 상대방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자 이번엔 몸이 확 달아올랐다.
"제가요? 하지만 전 모델도 아니고 그런…."
드레이크는 값을 매기듯 에마의 주위를 걷기 시작했다. 옷을 끌어내리는 듯한 노골적이고 뻔뻔스러운 시선에 에마는 상대의 얼굴을 힘껏 한 대 갈겨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타이틀이 벌써 눈에 선하군. [냉정한 뉴스 캐스터, 에마 코트. 꿈에서 본 모습이 현실로…] 재미있는 특집이 될 게 틀림없어."
"돌았군요?"
"유감스럽겠지만 난 지금 제정신으로 말하고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