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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08.05.01 약 14.1만자 소설정액권

  • 2권

    2008.05.01 약 14만자 소설정액권

  • 완결 3권

    2008.05.01 약 12.8만자 소설정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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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 제1장 하늘의 형벌(刑罰)

세상에는 강한 인간들도 많지만 약한 인간들도 많다.
강한 인간들은 무쇠처럼 강인한 체력을 지니고 있는 반면, 약한 인간들은 하루살이보다 더 허약한 체질을 지니고 있다.

석씨 가문(石氏家門)은 후자의 경우에 비추어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저주받은 가문이라고 말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저주받은 가문!
석씨 가문의 후손들은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여 도무지 서른 살을 넘도록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열 살만 되면 전신이 온통 수염과 털로 뒤덮이고, 스무 살이 되면 그 수염과 털이 희끗희끗 세어지며 서른 살이 가까워지면 완전히 호호백발의 노인이 되어 죽어 버리는 것이다.
몸이 허약하다 보니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것 또한 남달리 어려울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가문에 시집을 온다거나 장가를 들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무슨 짐승처럼 멀리하고 천대하며 멸시했다.

신(神)에게서 철저히 버림받은 저주의 가문.
그것이 석씨 가문을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눈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더욱 가슴 저미도록 슬픈 것은 석씨 가문의 사람들이 바보스러울 만큼 착하고 어진 심성을 지녔다는 사실이었다.
조금씩… 조금씩… 석씨 가문의 후손들은 그 숫자가 줄어들어 갔다.

삼백 년 전, 돌연 석씨 가문은 살아남은 마지막 후손들을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을 찾아 떠나 버렸다.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던 누군가 물었다.

"사람들이 당신들을 냉대하고 멸시하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오?"

석씨 가문의 한 소녀가 대답했다.

"아니예요, 아니예요. 우리들은 다만 살아남기 위해 도망을 치고 있을 뿐이에요."

그 사람은 또 물었다.

"도망이라니? 그럼 누군가 당신들을 죽이려고 달려오고 있기라도 한단 말이오?"

소녀는 웃었다.
몹시도 슬프게 웃어 보이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요. 그들은 우리 석씨 가문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달려오고 있어요. 믿기 어려우시더라도 믿으셔야 해요. 신(神)은 우리 가문에게 거역할 수 없는 저주와 더불어 앞날을 내다보는 신비한 힘도 주셨으니까 말이에요. 그 때가 언제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어요. 다만 그들은 신(神)이 우리 가문에 내려준 저주보다 몇 곱절 되는 하늘의 형벌(刑罰)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안겨 줄 것이라는 사실만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수수께끼 같은 소녀의 말과 함께 석씨 가문은 중원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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