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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08.05.01 약 12.2만자 소설정액권

  • 2권

    2008.05.01 약 12.4만자 소설정액권

  • 완결 3권

    2008.05.01 약 12.6만자 소설정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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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스스스-!

안개에 함께 흐르고 있는 새벽의 공기가 오늘따라 유난히 싱그럽기만 하다.

동녘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명(黎明)에 밀려나기 싫다는 듯 안개는 산허리를 휘감은 채 안간힘을 다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은 어둡기만 한 새벽의 하늘 아래 우렁찬 기합성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차앗!"

"이야압……!"

상의를 벗어던진 청년(靑年) 하나가 언제부터인지 산기슭의 작은 평지(平地)에서 목검(木劍)을 휘두르고 있었다.

유난히 검고 탐스러운 머리카락들을 치렁치렁 늘어뜨린 채 정신없이 목검을 휘두르고 있는 청년은 마치 물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처럼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나이는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는 얼굴 윤곽의 선이 굵었다.

비록 여인처럼 섬세한 아름다움은 없었으나, 반면에 청년에게서는 야성적(野性的)인 내음이 물씬 풍겨지고 있었다.

짙은 검미에 호랑이 눈(虎眼), 사자 코에 주사빛의 얄팍한 입술과 사각진 턱은 이 순간의 활기찬 모습과 더불어 청년을 강인한 인상으로 만들고 있었다.

또한 그에게서는 조금도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의 냄새가 풍겨지고 있었다.

거칠고 투박하며 파괴적인 야수와 같은 사내…….


- 적화랑(赤火狼)!

올해로 정확히 스물한 살의 나이인 그의 직업은 표국의 표사이다.

그는 열한 살의 어린 나이 때부터 무려 십 년 동안이나 천년고도(千年古都)인 금릉(金陵)에 자리잡고 있는 구룡표국(九龍 局)에 몸을 담고 있었다.

또한 그는 구룡표국에서 개설한 구룡무관(九龍武館) 출신이었다.

구룡표국이 많은 재정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구룡무관을 개설한 이유는, 그 무관을 통해서 자질이 뛰어난 청년들을 끌어들인 뒤 정예화(精銳化)된 표사들을 키워 내기 위함이었다.

"차앗……!"

"이야압……!"

적화랑은 한순간도 몸을 정지하거나 멈추지 않고 목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땀으로 범벅이 된 그의 상체는 군더더기 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근육이 징그러울 정도로 요란스럽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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