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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08.05.01 약 12.5만자 소설정액권

  • 2권

    2008.05.01 약 11.8만자 소설정액권

  • 완결 3권

    2008.05.01 약 13.1만자 소설정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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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사자와 여우가 함께 식당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 여우가 식사를 주문했다.

그런데 여우가 주문한 것은 1인분의 식사였다.

웨이터가 물었다.

"친구 분은 어떤 것을?"

여우가 말했다.

"무슨 말이오? 그가 배가 고팠다면 내가 지금 여기 앉아 있을 수 있겠소?"


어째서 사람이 가장 고귀한가?

인류 역사를 보면 인간이야말로 가장 천박한 존재처럼 보인다.

동물들을 보라. 동물들은 그렇게 폭력적이지 않다. 잔인하지 않다. 동물들은 그렇게 미친 듯하지 않다.

그대, 정치가를 정복시키는 동물을 본 적이 있는가.

동물들은 살인적이지 않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죽는다.

야생의 동물들은 결코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 동물원에서 살도록 강제된 그들은 미친다.

동물들은 결코 자살하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 동물원의 그들은 자살한다.

동물들은 결코 자연 속에서 동성애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 동물원의 그들은 동성애를 한다. 동물원의 그들은 살인적이고 위험하게 된다.

그렇다. 동물들은 죽인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죽인다. 사람들은 까닭 없이 죽인다. 사람들은 밀림으로 가서 호랑이를 죽인다. 그리고 말한다.

"이것은 놀이이고 게임이다. 나는 사냥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사자가 사냥한다는 소릴 하든가?

그들은 결코 사냥하지 않는다. 그들을 배가 고프면 물론 죽인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에게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다.


요즘 세상이 하도 어수선한 까닭인지 문득 어떤 책에서 보았던 그 내용의 글귀들이 떠올랐다.

맞는 말이다. 동물들은 결코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일 뿐이다.

요즘 세상은 매우 힘들게 돌아가고 있다. 지하철 노조를 시작으로 올 봄 내내 벌어졌던 노조의 춘투(春鬪)가 근래 보기 드물게 시민들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채 흐지부지 마무리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 살기 어렵고 힘들다보니 그들의 권리 투쟁에 대해 관심을 줄 여력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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